그린워싱(Greenwashing)은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해로운 활동을 하면서도, 마치 친환경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는 'green(친환경)'과 'whitewashing(눈속임)'의 합성어로, '위장환경주의'라고도 불립니다.

국내 그린워싱 사례
1. 이니스프리의 '페이퍼 보틀' 사건 (2021년):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며, 종이 용기를 사용해 환경을 생각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용기를 분해해본 결과, 종이 외부에 플라스틱 용기가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이니스프리는 고객들에게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2. SK가스의 LPG 차량 친환경 홍보
SK가스는 LPG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기업이 제품의 일부 특성만을 강조하여 전체적인 환경 영향을 감추는 그린워싱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3. CU 편의점의 빨대 없는 얼음컵 광고
CU 편의점은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출시하며 '환경 보호의 시작'이라고 광고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고 있어, 실질적인 환경 보호 효과는 미미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해외 그린워싱 사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건 (2015년)
폭스바겐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하여 친환경적인 차량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작이 밝혀지면서 기업의 신뢰도가 급락했고,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네슬레의 알루미늄 캡슐 커피 재활용 주장
네슬레는 알루미늄 캡슐 커피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알루미늄 생산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린워싱이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신뢰가 하락하고, 이는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업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환경 보호에 기여하지 않는 행위를 보여줍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실제 환경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기업의 친환경 주장이 과장되거나 허위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